민주당, 4억 건넨 최낙도 전의원 제명처리

  • 입력 2006년 4월 23일 16시 15분


코멘트
민주당 전북도당은 김제시장 후보 공천 대가로 조재환(趙在煥) 중앙당 사무총장에게 현금 4억 원을 건넨 최낙도(崔洛道) 전 의원의 예비후보 자격을 박탈하고 제명 처리했다고 23일 밝혔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21일 밤 긴급 상무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한 뒤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하게 경선을 관리하겠다"고 전북도민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은 23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하며 '여권의 민주당 죽이기' 주장을 폈다. 유종필(柳鍾珌) 대변인은 "경찰이 돈을 준 최 전 의원을 현장에서 연행하지 않고 돌려보낸 점이나 민주당 열세 지역인 김제시장 자리가 4억 원이나 낼 값어치가 있는지 등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 많다"고 말했다.

조수진기자 jin0619@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