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해-공군 서해상 핫라인 추진

  • 입력 2006년 4월 18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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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오른쪽)이 17일 청와대에서 한중 국방장관 회담을 위해 방한 중인 차오강촨 중국 국방부장을 면담하기에 앞서 악수로 맞고 있다. 석동률 기자
노무현 대통령(오른쪽)이 17일 청와대에서 한중 국방장관 회담을 위해 방한 중인 차오강촨 중국 국방부장을 면담하기에 앞서 악수로 맞고 있다. 석동률 기자
윤광웅(尹光雄) 국방부 장관은 17일 열린 한중 국방장관 회담에서 서해상의 우발적 사태를 관리하기 위해 양국 해·공군 부대 간 긴급연락망(핫라인) 설치와 인도주의적 목적의 해군 간 탐색구조 훈련의 정례화를 제의했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회담에서 한국을 방문 중인 차오강촨(曹剛川) 중국 국방부장에게 이같이 제의하고 한중 국방장관 회담의 매년 개최도 제안했다고 김규현(金奎顯) 국방부 국제협력관이 밝혔다

이에 대해 차오 부장은 원칙적인 공감을 표시했으며 양측은 실무 차원에서 협의를 계속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앞서 차오 장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를 방문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세상이 참 많이 변한 것 같다. 한국과 중국의 국방 당국자가 교류하고 협력하게 된 것은 엄청난 발전”이라고 말했다고 최인호(崔仁昊)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면담에는 중국 측에서 창완취안(常萬全·중장) 육군 선양(瀋陽) 군구사령원을 비롯한 중국군 수뇌부가, 한국 측에서는 윤 국방부 장관 등이 배석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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