康 “공정성 시비 우려” MBC 100분토론 출연 않기로

  • 입력 2006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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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6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하기로 한 데 대해 야당들이 ‘불공정 편파 방송’이라며 강력히 반발하자 결국 강 전 장관이 출연 의사를 접었다.

강금실 캠프 대변인을 맡은 열린우리당 오영식 의원은 “5일 오후 내부 회의에서 나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해 MBC 측에 불참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강 전 장관 측 다른 관계자는 “야당의 출연 중단 요구가 타당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아직 한나라당 후보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단독으로 출연하는 것은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소지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 야 3당은 “야당에도 서울시장 후보가 있고, 심지어 열린우리당 내에도 경쟁 후보가 있는데 강 전 장관만을 위해 토론회를 진행하는 것은 명백한 불공정 방송”이라며 “MBC가 출마 선언 다음 날 강 전 장관을 100분 토론에 출연시키는 것은 의도적인 ‘강금실 띄우기’”라고 비판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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