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표 “양극화 해법은 경제성장”

  • 입력 2006년 3월 29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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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0 CEO 포럼’ 특강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사진) 대표는 28일 “정부는 양극화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각계 명사와 기업 최고경영자(CEO), 전문가들의 모임인 ‘2080 CEO 포럼’ 초청 특강에서 “올바른 정치는 양극화 운운하며 국민을 분열시키고 적개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양극화는 다른 누구의 책임이 아니라 바로 현 정권의 책임이다. (소득 분포의 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를 봐도 이 정권 들어 양극화가 더욱 심해졌다”면서 “외환위기 이후 8년이 지났는데 그동안 무엇을 하고 아직도 이 정권이 외환위기 핑계를 대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빈곤과 양극화를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경제성장”이라며 양극화 해소를 위한 중산층 복원 방안으로 △정부 규모 축소를 통한 작은 정부 지향 △과감한 감세정책 △규제 혁파를 통한 투자 활성화 △복지 및 교육 개혁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박 대표는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획기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하며 대기업 정책의 재검토가 있어야 한다”면서 “공정거래법의 출자총액제한은 당장 폐지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금융산업구조개선법 개정을 둘러싼 금산분리도 마찬가지”라며 대기업의 제조업과 금융산업의 분리 정책에 반대했다.

박성원 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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