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국보급 문화재 90여점 남녘 나들이

  • 입력 2006년 3월 29일 03시 04분


태조 왕건상
태조 왕건상
북한의 국보급 문화재 90여 점이 6월 한국에 온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북한의 조선중앙역사박물관과 남북 교류 첫 사업으로 ‘북한 문화재 특별전’을 6월부터 5개월간 서울과 대구에서 열기로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시 유물에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친 유물과 미술품이 골고루 포함된다.

나선시 굴포리 서포항의 청동기 유적지에서 1961년 발굴된 뼈 피리가 대표적이다. 뼈 피리는 13개의 구멍을 가진 기원전 2000여 년 전 악기로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악기다.

556년 고구려 평양성 축조 시 공사 담당자를 새긴 ‘평양성 석각’도 금석문 연구의 주요 자료다. 상원 검은모루 구석기, 신암리 출토 청동칼 등도 선보인다.

겸재 정선 ‘옹천파도도’

미술품으론 고려 석조 미술의 걸작으로 꼽히는 개성 관음사 관음보살좌상이 눈에 띈다. 관음보살좌상은 몸체의 균형이 바르고 조각 솜씨가 섬세해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 준다.

1993년 고려 태조의 현릉(顯陵) 보수 공사 중 발견된 태조 왕건상도 흔치 않은 유물이다.

조선시대 겸재 정선의 ‘옹천파도도(瓮遷波濤圖)’는 주위의 경물을 생략하고 항아리 모양의 암벽을 과장한 대담한 화면 구성이 돋보인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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