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20일 동해해경 경비함에 구조되어 21일 오전 6시 10분경 강원 동해항에 도착한 뒤 표류 경위에 대해 군경의 조사를 받았다.
김 선장은 8시간가량 소요되는 바지락 양식장에 가기 위해 11일 오전 7시경 함흥항을 출항했다가 기관 고장으로 10여 일간 표류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선장은 “높은 파도로 바닷물이 배로 들어와 계속 퍼냈다”며 “(해경이) 우리를 구해주고 친형제처럼 대해줘서 고맙다.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도로 예인된 선박(3t급)은 수리한 뒤 북한에 인계하기로 했다. 이들은 20일 오후 2시 50분경 울릉도 북방 10마일 해상에서 3t급 목선(길이 8.5m, 폭 2.1m)을 타고 표류하다 우리 어선에 발견됐다.
동해=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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