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수익-효율성 5년째 내리막

  • 입력 2005년 12월 1일 03시 01분


코멘트
국회예산정책처는 KBS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한다고 30일 지적했다.

예산정책처는 한나라당 박형준(朴亨埈) 의원의 의뢰를 받아 지난 5년간(2000∼2004년) KBS의 경영성과와 경영혁신추진안을 분석한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이날 발표했다.

이 보고서의 경영성과 분석에 따르면 KBS는 수익성 유동성 영업생산성 영업효율성 등 거의 모든 지표에서 5년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예산정책처는 “지표가 열악해진 근본 이유는 수익 악화에서 비롯됐다”며 “사업과 조직, 인력의 적극적인 구조조정으로 수익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관리회계시스템을 합리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예산정책처는 이어 KBS가 올해 9월 발표한 경영혁신추진안에 대해 “이 안의 비전과 목표가 내외부 환경을 제대로 분석해 도출됐다는 논리적 근거를 찾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2년 연속 적자를 낼 것으로 보이는 KBS의 내년 예산에는 사상 처음으로 국고보조금과 방송발전기금 152억 원이 투입된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