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與임시 당의장]당내 각계파에 두루 신망

  • 입력 2005년 10월 31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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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열린우리당의 16개 시도당 위원장 회의에서 임시 당의장으로 선임된 정세균 원내대표는 정기국회를 진두지휘하고 당의 위기를 추슬러야 하는 2가지 과제를 한꺼번에 떠안게 됐다.

그는 이날 오후 4시부터 3시간여 동안 이어진 회의에서 처음엔 당의 위기를 수습할 ‘구원투수’가 되는 것을 고사했다.

그러나 이미 사퇴한 상임중앙위원이나 특정 계파에 속한 인사는 배제한다는 원칙 등으로 인해 인선이 난항을 겪자 결국 내년 초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끄는 것을 수락했다.

올해 1월부터 원내대표직을 맡아온 그는 당 내 온건-개혁-재야파의 다양한 의견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신망을 얻었다. 대야(對野) 관계도 원만하다.

2002년 대선 때는 노무현 후보의 경제특별보좌관으로 대선공약을 만드는 데 중심적 역할을 했다. 노 대통령과의 관계도 좋아 당청 간 갈등을 매끄럽게 풀 것으로 당내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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