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인권 국제대회 12월 서울서 열린다

  • 입력 2005년 10월 25일 03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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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호 준비위 공동대회장
이인호 준비위 공동대회장
국내 일부 시민단체로 구성된 ‘북한인권 국제대회 준비위원회’와 미국의 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는 12월 5∼11일 서울에서 북한인권 국제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바른사회시민회의와 북한민주화운동본부 자유주의연대 북한민주화네트워크 프리덤하우스 관계자들은 24일 서울 중구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고 이 행사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준비위는 12월 9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세계 각국의 인권운동가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고 10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촛불행진을 벌이며 5∼10일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북한인권 관련 사진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준비위 공동대회장인 이인호(李仁浩) 명지대 석좌교수는 기자회견에서 “북한 인권에 대해 우리가 아닌 남들이 밖(외국)에서 문제 제기하는 것에 대해 각성해야 한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준비위 대변인 신지호(申志鎬) 자유주의연대 대표는 “북한 인권에 대한 국제적 연대의 가장 큰 구멍이 한국이다. 정부가 문제를 제기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가세했다.

준비위는 이날 호소문에서 “대규모 식량난이 찾아온 1994년에 김일성의 묘지를 만들기 위해 9억 달러(약 9000억 원)를 쏟아부어 수백만 명이 굶어죽도록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프리덤하우스는 7월 미국 워싱턴에서 북한인권 국제대회를 열었다. 서울 북한인권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단체들과 유럽 인권단체들은 내년 3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북한인권 국제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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