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일본인뿐 아니라 루마니아-태국인도 납치”

  • 입력 2005년 10월 13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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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일본 도쿄에서 자신이 쓴 수기 ‘고백’을 들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주한미군 탈영병 출신 찰스 젱킨스 씨. 도쿄=로이터 연합뉴스
12일 일본 도쿄에서 자신이 쓴 수기 ‘고백’을 들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주한미군 탈영병 출신 찰스 젱킨스 씨. 도쿄=로이터 연합뉴스
북한이 일본인뿐만 아니라 루마니아, 태국 등 다른 나라 국민도 납치했다고 주한미군 탈영병인 찰스 젱킨스(65) 씨가 12일 주장했다. 그는 40년간의 북한 생활을 회고하는 수기 ‘고백’을 홍보하기 위해 이날 일본 도쿄(東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젱킨스 씨는 “내 친구의 아내는 이탈리아에서 살던 루마니아인이었다”고 밝혔다. 수기에서 그는 자신이 일본인 납치 피해자인 소가 히토미 씨와 결혼한 것처럼 다른 3명의 미군 탈영병도 각각 레바논, 루마니아, 태국에서 납치된 여성들과 결혼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또 그는 “북한에서 여러 외국인을 봤지만 그들의 출신 국가가 어디인지 뚜렷한 증거는 갖고 있지 않다”며 그들이 북한에서 ‘고립된 삶’을 살았다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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