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수석 “재선거 출마” 사표

  • 입력 2005년 9월 27일 03시 08분


이강철(李康哲) 대통령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10·26 대구 동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위해 26일 사표를 냈다. 이날 곧바로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그는 한나라당의 아성인 대구에서 출마하는 심정을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이 수석은 1988년 13대 총선 때 한겨레민주당 후보로 처음 출마한 뒤 14, 15대에 이어 지난해 17대 총선까지 모두 4차례 대구에서 금배지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또다시 대구에서 출마하는 것에 대해 이 수석은 “지역에서 중앙 정부와의 창구가 되는 여당이 있어야 한다는 강한 요구를 외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 사무총장은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이 수석이 지난 주 대구를 방문해 지하철 3호선 설계비 확보 성과 등을 홍보한 것을 문제 삼아 “이는 명백한 사전 선거운동”이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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