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어스 美합참의장 비공개 訪韓…“주한미군 위문” 설명

  • 입력 2005년 8월 23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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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마이어스(사진)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주한미군을 위문하기 위해 방한했다.

한미연합사령부는 주한미군 위문을 위한 비공식 방한이라고 밝혔지만 미 국방부의 수뇌부가 일정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방한한 것은 이례적이어서 구체적인 방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군 당국에 따르면 마이어스 의장은 21일 해외 주둔 미군위문기관인 USO와 함께 방한한 뒤 경기 오산시 미 7공군사령부와 경기 동두천시 캠프케이시를 방문해 미 2사단 장병 1000여 명을 위로했다.

이날 방문에서 마이어스 의장은 “미국은 항상 군사적 헌신을 통해 세계 평화에 기여해 왔다”며 주한미군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문에는 미국의 유명 스포츠 캐스터와 연예 관계자들도 포함돼 다채로운 위문 공연을 펼쳤다.

마이어스 의장은 방한 직전 독일과 코소보, 이라크를 비롯해 걸프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니미츠 항공모함 등 전 세계에 주둔 중인 미군 기지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연합사 관계자는 “주한미군을 격려하기 위한 비공식 방문이어서 별도로 일정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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