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약탈 북관대첩비 北에 복원”…남북 불교계 합의

  • 입력 2005년 3월 28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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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불교계는 28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북관대첩비(北關大捷碑) 반환을 위한 제2차 실무회담을 갖고 일본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방치된 이 비를 돌려받아 원위치인 북한에 복원하기로 합의했다.

북관대첩비 민족운동중앙회 남측 대표인 초산 스님과 북측 대표인 심상진 조선불교도연맹 부위원장은 이날 북관대첩비 반환과 관련한 3개항의 합의문을 채택했다.

양측은 합의문에서 △우리 민족의 귀중한 역사유물인 북관대첩비를 돌려받아 원 소재지인 함경북도 길주군에 복원하고 △인도인수 관련 행사는 개성 또는 금강산 지역에서 하며 △관련 행사를 통해 민족대단결을 도모하고 민족자주, 반전평화, 통일애국의 의지를 내외에 과시하기로 했다.

남측은 양측 대표가 서명한 합의문을 다음달 초 주일한국대사관을 통해 일본 외무성에 전달할 예정이다.

베이징=황유성 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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