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나’ 배우라고?… 강재섭 “전통과 새로움 조화”

  • 입력 2005년 3월 11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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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나라당 내에서는 신세대 트로트 가수 장윤정의 히트곡 ‘어머나’가 화제가 됐다.

이날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강재섭 후보가 정견발표를 통해 “‘어머나’의 경우처럼 한나라당도 지킬 것은 지키되 창의적으로 발전시킬 것은 발전시키자”고 주장한 것이 계기가 됐다.

강 원내대표의 발언은 최근 당 부설 여의도연구소의 인턴연구원 신경숙 씨가 작성한 ‘한나라당과 가수 장윤정’이란 보고서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것. 신 씨는 이 보고서에서 “장윤정이 인기가 없다고 트로트를 버리고 자기 몸에 맞지 않는 (댄스곡 등) 인기 장르를 선택했다면 성공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시류에 편승하지 말고 핵심 이념을 굳건히 지킬 것을 제안했다. 이른바 ‘집토끼’와 ‘산토끼’를 다 잡기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었다.

하지만 이에 당내에서는 “집토끼와 산토끼를 다 잡아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문제는 구체적인 방법론 아니겠느냐”는 반론이 적지 않았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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