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5년 2월 17일 18시 01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고스 국장은 이날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탄도미사일 개발 생산 배치 판매를 통해 작전 능력을 증대시키고 있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 2호를 포함해 언제든지 미사일 시험을 재개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북한의 작전능력 증대와는 달리 이라크에 발목 잡힌 미군의 역량은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은 이날 “미군의 이라크 주둔으로 인해 북한이나 이란에서 위기상황이 발생할 때 현장 지휘관들이 원하는 수준의 효과적이고 신속한 미군 병력배치 및 대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힌 뒤 “핵개발 포기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북한과 이란 중 한 곳이나 두 곳 모두에서 위기가 발생하면 이라크에서 복귀한 미 예비군 병력을 재소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개 지역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신속히 대응하고 모두 승리를 이끌어낸다는 미 국방부의 이른바 ‘윈-윈 전략’에 대해 미군 고위관계자가 우려를 제기한 것은 이례적이다.
워싱턴=권순택 특파원 maypole@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