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북한으로 통하는 문을 여는 미국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대부분 한국에 뿌리를 둔 이들이 가난에 찌든 북한을 돕기 위해 구호 및 선교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사회복지담당 공무원으로 일하다 은퇴한 피터 한 씨(63)의 활동을 소개했다.
함경남도 원산 태생으로 남한에서 성장해 1964년 남캘리포니아대(USC)에 유학 와 미국에 정착한 그는 7년 전 은퇴한 뒤 아예 투먼으로 이주했다. 지금은 북한에서 건포도 빵을 만드는 공장과 된장공장, 옥수수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북한은 미국 시민권자의 입국을 불허하고 있지만, 국경을 넘나들며 빵 공장과 농장 등을 둘러보는 한 씨는 사실상 예외로 분류한다.
김동원 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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