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최고위원은 블로그 글에서 "이런 것은 오히려 반대 세력의 적대감만 더 조성할 것"이라며 "관련 사이트를 보면 이미 4대 법안에 대한 당론이 정해진 것처럼 보이는데 현재까지도 다양한 목소리가 있다. 이는 위험천만한 발상"이라며 사실상 사이버 투쟁 중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심재철 전략기획위원장은 2일 의원총회장에서 돌린 글을 통해 "제 얼굴에 침을 뱉어서야 되겠느냐. 자신과 동일한 생각을 표현한 글을 퍼나르는 것은 사이버 행위의 초보"라며 "어떻게 최고위원이라는 사람이 한나라당 관련 사이트에 올려지는 글 모두가 한나라당이 알바를 동원한 것처럼 매도할 수 있느냐"고 비난했다.
당내 일각에서도 "원 최고위원의 취지는 알겠지만 박근혜 대표까지 나서 사이버 투쟁으로 재미보는 정부·여당에 대항코자 의욕적으로 시작한 것을 자기만 잘났다고 이런 식으로 해도 되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운영위원회의에서 "사이버 투쟁을 시작했는데 우리가 이 대목에 취약하지만 일단 시작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이버 투쟁을 촉구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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