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부총리 “밀반입 우라늄은 그냥 천연우라늄일 뿐”

  • 입력 2004년 10월 19일 18시 48분


오명(吳明)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은 19일 천연우라늄의 국내 밀반입 사건과 관련해 “이 우라늄은 시중에서 아무나 살 수 있는 것이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도 규제를 하지 않는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부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천연우라늄에는 우라늄 235가 0.7% 정도 있는데, 이것을 90% 정도로 높이는 게 우라늄 농축”이라며 “밀반입된 우라늄은 우라늄 235가 0.7%짜리인 그냥 천연우라늄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 부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부총리로 승격된 데 대해 “막중한 책임감과 역사적 소명감을 느낀다”며 “과학기술 발전을 통해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 부총리는 부총리 승격에 따라 국무회의 석상의 좌석도 대통령의 오른쪽 다섯 번째 자리에서 왼쪽 두 번째 자리로 바뀌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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