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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0월 1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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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대표는 이날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울포위츠 부장관이 천 대표 일행과의 면담에서 한국의 안보공백과 전쟁억지력 감소가 없도록 주한미군 감축 일정을 연기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최종적으로 한국측에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울포위츠 부장관은 한국의 이라크 파병 기한 연장에 관심을 표명했으며 천 대표는 국회에서 파병연장 동의안이 처리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소개했다.
천 대표는 “정부도 아직 결정한 바 없고 당내에서도 본격 논의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이라크 파병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기한 연장을 적극 고려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천 대표는 북한인권법안과 관련해 “남북 대화와 교류·협력 및 북핵 6자회담을 포함해 북한과 다른 나라들의 대화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집행 과정에서 유의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미국측도 우리의 입장을 충분히 배려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가보안법 개폐와 과거사 청산 등에 대해 천 대표는 “경제와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지금까지 제기된 개혁법안들도 이번 정기국회 내에 처리하거나 개혁의 기초를 확실히 다질 생각”이라며 “경제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비경제 부분도 세계기준에 맞게 선진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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