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WMD 범세계적 협력 동참”

  • 입력 2004년 6월 9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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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는 9일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방지를 위한 범세계적 협력 프로그램인 ‘WMD 및 관련 물질의 확산 대처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에 참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파트너십’은 2002년 6월 캐나다에서 열린 ‘G8(서방선진 7개국+러시아)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것으로, 주요 사업은 참여국의 기금으로 러시아 내의 화학무기, 퇴역잠수함, 무기용 핵물질 폐기 및 WMD 프로그램 종사 과학자의 재고용 등을 추진하는 것이다.

한편 반기문(潘基文) 외교부 장관은 이날 미국이 주도하는 ‘WMD확산방지구상(PSI)’에 대한 한국의 가입 여부에 대해선 “PSI의 목적과 취지엔 적극 공감하지만, 북핵 문제와 남북교류 협력 등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공식입장을 검토 중”이라며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PSI는 공해나 공중, 육상 등에서 핵이나 생화학무기 혹은 그 부품을 수송하는 선박이나 항공기를 물리력을 이용해 요격 수색 봉쇄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망을 구축하는 것으로, 주로 북한과 이란 등을 겨냥한 것이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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