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延大 특강 연설 전문

  • 입력 2004년 5월 27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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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박수 속 입장, 총장 인사말 뒤 연설 시작>

여러분 감사하다. 존경하는 총장께서 호의적인 소개 해 줘 대단히 감사하다. 오늘 반갑고 이 자리가 매우 기쁘다. 우선 초청을 받았다는 사실이 매우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

오늘 특별히 기쁜 이유 중 하나는 제가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 것이 매우 기쁘다.

대통령 되면 대개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자유롭지 않았다.

젊은 사람 만나 대화하는 것 좋아하는 데 기회 갖기 어렵다. 오늘 나와 못하던 일 하니 얼마나 기쁘겠나. 다시 감사하다. 오늘 일정 결정하며 약간 논란 있었다. 의전서 안된다 하면 안되는 경우 많다.(웃음) 안됩니다 하는 것 되게 하려면 한참 싸워야 한다. 이번에도 약간 싸웠다. 대학교가 많은데 하필 왜 연대냐. 간단하다. 여러분은 꾀를 내 저를 초청했다. (박수) 그러나 세상 사람들이 그런 사정 다 생각지 않으면 왜 연세대 갔나 대통령이 말 아껴야 하는데 또? 무슨 소리를 하려고... 끝나고 나면 무슨 소리 나올지 모르니의전서는 신경 쓴다. 경호실 서는 혹시 봉변이나 당하지 않을까 걱정도 한다.

저는 단순 명쾌하다. 손해보는 사람 없지 않나. 그죠? (예) 기회 되면 다른 학교도 가겠다.

그러나 기회가 항상 있는 것은 아니니까 못 갈지도 모른다. 하필 탄핵중이라 마음 느슨히 풀어져 있는데 초청이 오니 그때처럼 여유 있을 걸로 생각하고.... 마음이 넉넉했던 거죠. 합시다 했다.

리더십 센터라는 이름이 근사하다. 리더십 얘기는 많은데 제대로 공부해 익혀야 하지 않겠나. 저도 거기에 조그만 보탬이라도 되면 좋겠다. 강연뿐 아니라 리더십 연구하는데 앞으로도 협력할 수 있는데 까지는 하는 게 도리라 생각한다. 교수님 잘 해 봅시다.

제 아들과 며느리가 다 연대 출신이다. 아마 그것도 결심에 약간...(웃음)

비서실장은 여러분이 잘 아실거고. 여러분들은 참 귀한 인재를 국가를 위해 쓰게 용납해 주셨다. 저도 보답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총리쯤 되면 몰라도 비서실장 왜 하냐 하는데 몰라서 하는 소리다 일 하는 게 중요하지 않나. 큰 도움 받고 있다 제가 모자라는 많은 것 갖고 있어. 꼭 필요했다 연대 위해서는 아쉬울 지 모르지만 나라를 위해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어떻게 살았는가. 낱낱이 다 공개돼 여러분이 모르는 게 없죠. 그러나 자신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해봐라 하는 뜻이겠죠. 제가 생각하는 제 삶을 얘기해 보겠다. 상상하지 못한 것 있을 것이다. 제가 성공했죠? 성공의 비결은 뭔가 이 비결 들어보시고 혼자만 성공하지 말고 나라와 국민 성공할 방법, 여러분이 그런 희망 말해도 좋을 만큼 비결 내놓겠다.

대통령이 어떤 나라를 만들기 원하나. 혼자서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분께 말하면서 함께 한번 해 보자 제안한다. 멀리 내다보고 멀리 가야할 우리 나라의 미래 있겠지만 당장 이 시기, 소위 시대적 과제 뭐라 생각하나. 한번 맞춰보자, 그리고 몇 가지 인기 있는 쟁점들이 있다. 관심 갖고 인터넷서 논란하는 문제들에 대한 생각 말씀드리겠다. 장래 계획도 말씀드리겠다. 어찌 살았는가?

제일 관심 갖던 것은 먹고 사는 것 멋지고 가치있게 살기 이전에 삶에 대한 불안없이 살고 싶었다. 먹고 살았다가 첫 번째였다. 지금까지 크게 고생 않고 굶지 않고 산 것 다행으로 생각한다. 시대가 달라 가치있는 삶보다 현실적으로 먹고 사는 게 중요한 어린 시절 보낸 것이라 그런지 모르겠다. 그 다음은 사랑하고 애 낳고..... 지금은 손녀도 예쁘다. 아무리 예뻐도 물씨(?).가 있겠죠. 한계가 있겠죠. 저보다 예뻤으면 한다.

저는 섭리에 순응하며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하느님의 섭리, 자연의 섭리를 거역하지 않는 가치관 가지려 하고 존중하며 살려 한다. 이것 깨닫는데 시간 오래 걸렸다. 옛날에는 단지 산다는 것 외에 뭔가 다른 가치, 하느님이 정해놓은 삶 말고 하느님 섭리 거역하며 사는 삶을 모색해 봤는데 결국 돌다 돌다 섭리에 거역하지 않는 삶으로..... 그래서 속물적으로 살았다 말해도 될지....

그럼에도 불구 끊임없이 도전했고 매 시기 승부의 연속, 여러분도 그럴 것 도전하고 크든 작든 승부 이어 가고 있을 것 무엇에 도전했나 저는 현실, 현실의 문제에 도전했다.

어떤 관념과 주의를 내세우고 그것 실현 위해 도전했다기 보다 내 앞에 부닥친 문제에 도전했다. 그것은 끊임없는 변화였다.

중3때 형편 안돼 공무원 시험 준비했다. 고등학생 때도 취직해서 부모 어떻게 모실까.

형편 좋아져 고시 공부했는데 그때는 목표가 성공이었다. 읍내 아이들에 약간 열등감 갖고 살아 성공에 대한 집착이 높았는지 모르겠다. 성공하려 고시했다. 보통 대학 수석 합격하면 고시에 합격해 가난한 사람 위하는 사람되겠다, 돈 없는 사람 치료해 주는 의사 되겠다는 말들 곧잘 했다. 진심이라 생각하는데 제게는 그런 꿈도 없었다. 판사 되고 싶었다. 왜 출세니까.

고시 공부하는 동안 10월 유신 일어났다. 법이 짓밟힌 사건이다 그때 제가 본 관점서는 법이 짓밟힌 사건이었다. 그런데 나는 유신헌법 공부해 판사 됐다. 그러니 유신 판사 아닌가. 거기까지는 아닌 것 같다.... 제 부모는 창씨 개명해 친일파 아닌가 하고 고심했다. 지금도 이 문제는 우리 숙제로 남았다. 프랑스에서 전후 민족 배반자 숙청했는데 그때 어디까지로 숙청하느냐가 큰 문제였다. 고위 공직에 취임 못하게 하는 것이냐, 사회 명망가로서의 역할 못하게 하나, 또는 감옥 가게 해야 하나, 우리도 친일 잔재 청산 문제 계속 노력하는데 고민할 문제다. 오늘 답 내놓지는 못하겠지만 진지하게 생각해 볼 문제다. 과거 떳떳치 못한 사람 다 숙청되면 저도 숙청돼야 한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숙청 안될 사람이 얼마나 될 지 걱정이다.

지금까지 드린 말씀 다 나의 문제였다. 나로부터 조금 벗어난 때가 변호사 때, 돈벌이 열심히 했지만 변호사 비리 한번 해소해 보자. 그렇게 해서 이런저런 노력하기도 했다.

법원 검찰 권위주의...왜 가서 변호사가 손만 비비나 이 문화 바꾸기 위해 노력도 해 찍힌 변호사가 되기도 했다.

그 결과로 당사자에 손해 입히지 않나 하는 불안도 있었다. 시국 사건도 했다 아마 자기만의 삶에 대한 부끄러움, 젊은 사람 만나 받은 충격 자존심이 있었나 보다.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이었는데 8년 뒤는 대학 가는데 80년대 초반 그 시기에는 대학가서 배우면 자유 정의 민주주의 배우게 되고 민주주의 배우면 배움과 다른 현실에 반감 갖지 않을 수 없고 그러면 데모하고 그러면 이름 적혀 평생 취직 안되고 끌려가 죽도록 맞고 저도 형사가 두세명 따라다니는 사람이었지만 아이가 그 꼴 된다는 것 용납이 안됐다. 아이에게는 이런 세상 살지 않게 할까,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가 감옥 가는 수밖에 없겠다 해서 문제의 변호사 됐다. 괜찮죠?

사회 문제 눈을 떠온 과정 말했다. 오랫동안 도전했지만 가장 어려운 것은 자신과의 도전이었다 가장 어려운 상대는 제 맘속에 있다. 이기심 비겁함 안이함...

어떻든 그럭저럭 여기까지 왔다. 성공 비결 말하겠다 저는 제가 성공했다 생각 성공한 대통령이 아니라도 만족한다. 어떻게 해서 성공했을까. 제가 성공한 비결은 확실히 투자해라. 가진 것은 그대로 갖고 그리고 더 갖겠다는 도전 이것은 좀 안전하지만 성공에는 큰 도움 안된다. 적어도 승부를 걸어야 하는 과정서는 투자하려면 확실히 해야 한다.

저는 제 인생 걸었다고 해서 해 왔다. 당면 문제 현재에 몰두했다. 멀리 내다보기는 하지만 그것은 내다볼 뿐이지 항상 현재에 전부 투자했다. 경선 후보 되기 전에 점치고 될 거란 확신 가졌다 . 왜냐 그때까지 나온 사람 중에서는 제가 가장 확실히 투자했다는 것이죠. 역대 대통령 보니 다 죽다 살아난 사람이다. 저 앞에 대통령 되신 분들 이런 저런 이유로 다 목숨 걸었던 분들. 이승만 그렇죠? 박정희 대통령 ,결코 찬성할 수 없지만 한강 건널 때 목숨 걸지 않았나 전두환 노태우..(웃음) 어떻든 쿠데타는 실패하면 죽는 겁니다. 죽어요. 찬성할 수 없지만 공짜로 한 것 아니다. 김영삼 김대중 다들 돌아가실 뻔했다. 저는 그런 일은 없다 세상이 좋아진 것이다. 다행이 목숨 걸지 않고 대통령 된 첫 번째다. 그래서 국민에 감사. 그러나 밑천을 들인 것을 보면 제가 제일 화끈히 투자했다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고 제대로 못할 바에는 정치 안한다는 결심 갖고 했다

두번째는 끊임없이 변화해 왔다. 그렇게 자부한다. 좀전에 말했듯 변호사 할 때 역사 세상 알았던 게 아니고 끊임없이 목표 바꾸고 문제 풀기 위해 사람이 바뀌어 왔다. 그렇게 생각한다. 저는 저 중심으로 세상 바꾸려 한 게 아니라 세상 바뀌는 방향으로 동참하며 저를 바꿔 왔다. 변화를 항상 수용해 왔고 이를 위해 항상 공부해 왔다.

세번째는 공부 열심히 했다. 지금도 열심히 한다. 네번째는 사주가 제법 괜찮다고 한다.

운칠기삼이라는데 그렇게 가다보니 시대가 요구하는 것과 상징적으로 비슷하게 보였나 보다. 그러니 너 대통령 한번 해라 시켜준 것 아니겠나

어떤 나라 원하나. 여러분 잘 모르겠지만 저희는 인수위 시절 국정 목표 만들었다.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주의 더불어 사는 균형 발전 사회 균형이면 되는데 발전 자꾸 넣자 해서 발전 넣었다.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 뭔가 섭섭하죠. 하나 넉넉한 나라 활력 있고 넉넉한 나라 돼야 하지 않나. 부자 나라 넣어야 하는 데 4개 해야 하니 외우기 어려워 발전 번영 들어 있으니 그걸로 해소하자 하는데 지금 보니 전달 잘 안되는 것 같아 1번으로 활력있고 넉넉한 나라 넣었으면 한다. 제가 그랬듯 많은 국민 먹고사는 게 큰 것인데 1번으로 넣어야 하지 않겠나. 그래서 국정 목표 세 개 앞에 그걸 넣으려 한다. 그래서 4개로 늘려. 이런 나라가 어떤 나라냐. 정부는 어떤 정부 돼야 하나. 참여정부 돼야 한다. 정부가 참여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참여해야 한다는 뜻이겠죠.

그것만 하려니 한나라와 너무 닮았어. 국정 목표가 똑같아 (웃음) 차별화하자. 방향은 같지만 우선 순위 다르고 가는 길 전략이 다르다. 그러므로 전략 말하자.

전략은 첫째 원칙과 신뢰, 둘째 투명과 공정, 셋째 대화와 타협, 넷째 분권과 자유 이러면 한나라와 다르죠. 원칙과 신뢰가 꼭 같이 안가지만 외우기 어려워서 4개로 뭉치자, 원칙이 바로 서서 원칙이 삶을 지배하는 사회가 신뢰하는 사회가 아닌가.

좋은 얘기다. 그리고 조금은 맞는 얘기다. 분권과 자율이나 대화와 타협이나 투명과 공정은 제가 오랫동안 얘기해온 것이므로 제가 특허는 안 냈지만 아무나 쓰면 안 된다.

하나 더 보태면 희망과 낙관이 있는 나라. 낙관적 희망이 지배하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 아주 중요하다. 이미 들어있지만 신뢰는 한번 더 말한다. 신뢰가 있는 나라, 신뢰와 민주주의 중에서 신뢰가 먼저다. 사회에는 전제사회 ,귀족사회 ,독재사회 ,파시스트 사회도 다 있지만 그 모든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신뢰다. 신뢰가 무너진 사회는 존재 못한다 상대방이 나와 한 약속을 지킨다는 믿음 없으면 별 장치를 다해야. 상대방이 선의를 가지고 있다는 믿음 없으면 속지 않으려고 준비할 게 너무 많다. 계약 맺을 때 위약에 대비해 이럴 땐 이렇게 하고 저럴 땐 저렇게 하고 방어하는 조약을 넣어 계약서 한 장 만드는데 보름, 한달씩 걸린다. 변호사 비용 엄청 나간다. 국가가 안전 지키지 못한다는 불안 있으면 개인 경호한다.

남아프리카 같은 데 개인 경호에 많은 비용지불. 돈없는 사람 어쩌란 말이냐. 믿음이 없는 나라는 어렵다. 희망만 얘기해야 하는데 믿음에 관해서 몇 마디 더한다. 믿음 바로 세우기가 가장 중요하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말 한대로 행동해야 믿음 생긴다. 선의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 말한 내용을 말 비슷하게 하긴 하는데 다르게 해석해서 본뜻을 왜곡하는 노력은 그 ㅇ향으로 간다. 진실해야 한다. 진실하게 말하고 진실하게 이행해야 한다

사회의 신뢰를 세우는 방법이다.

신뢰 중에서 중요한 건 지도적 인사들의 행동.

지도적 인사들이 말과 행동 다르게 하면 그 사회의 신뢰가 붕괴. 지도자는 그야말로 말대로 실천해야. 지도자는 진실 말해야 한다. 그러면서 지도자는 말할 자격을 가져야 한다, 말할 자격 없는 사람이 좋은 말 자꾸 하면 좋은 말을 버린다. 한국적 민주주의 들어봤나. 한국적 민주주의란 이름을 붙여서 민주주의 말살시켜 놓고 입만 열면 민주주의 한다니까 사람들이 믿지 않는다. 후유증이 엄청나다. 물론 그때도 공정한 사회를 말했죠.

정의로운 사회 기억납니까? 80년 전두환 대통령이 내건 게 정의로운 사회다. 절대 보통사람 일 수 없는 분이 보통사람이라고....하하, 이 강연이란 게 위험하죠. 현직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을 비방하는 결과가 됐네요. 하하

어쨌든 사실인데 신뢰라는 게 매우 중요하다. 이 시대에 가장 큰 문제는 분열. 한국이 제대로 가려면 분열을 극복해야한다. 조선이 무너졌다. 힘이 없어져 무너졌다. 그러면서도 가장 처참하게 무너진 건 분열하고 무너진 것. 지도층의 분열과 더불어 무너져. 그 이전도 마찬가지. 한국에 있어 분열은 각별하다. 서로 용납 못할 가치를 가지고 살았던 시대가 오래됐다. 아무리 서로 존중하려 해도 공존의 범위 벗어나는 대립이 있을 때는 공존 어려워. 일제시대, 친일하고 살자, 일본이 시키는대로 하고 살자고 말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어서 친일과 항일은 공존할 가치가 아니다.

해방이후 용공, 반공, 좌익, 우익해서 서로 용납 않는 대결의 시대를 지내왔다. 다음에 독재,반독재, 아무리 민주주의를 해도 독재와 어떻게 타협하나, 저항이 있을 뿐이죠.

그래서 민주주의가 가진 상대주의의 한계가 민주주의 원리를 부정하는 사상과 행동이다.

그래서 저항권이 있다. 개별 국민들은 민주주의 비판이 폭넓게 인정되지만 국가권력은 다르다. 자유의 폭이 다르다 민주주의를 비판할 수 있지만 그건 일반 국민 개인에 한한 것이지 국가권력은 그럴 수 없다.

국가권력 추구하는 조직적 집단이 그걸 추구하는 건 불법. 양심의 자유가 이미 아니다. 독재 반독재 그렇게 싸웠다. 지금도 그 연장선 위에서 사는 사람 많다.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대화 타협 문화 만들어야 한다. 민주주의는 서로 존중하고 합의 만들어 나가 적어도 논리적으로 합의 안되더라도 절충해 타협한다 타협으로라도 합의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런 게 새 문화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동안 우리 사회 지배적 힘 갖고 있던 사람들은 그들의 기득권에 도전하는 사람들 용납하지 않고 배제했다. 말 못하게 하고 말하면 잡아 가두고 잡아넣기 위해 때리고 심하면 죽이고 배제의 시대를 우리가 수십년 살아왔다.

그때 싹튼 저항의 논리가 비타협 저항이다. 지금도 학생운동에 조금 살아있죠. 문제 해결이 안된다. 한국은 이제 대화 타협으로 문제 풀어갈 정치적 조건 만들어졌다고 본다

여야 죽기살기로 싸우지 않아도 4년 뒤 심판 있다. 당장에도 견제 있지만 4년 뒤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 있다는 게 매우 중요하다. 이제 대화 타협으로 문제 풀어갈 조건 갖췄다. 엉뚱한 얘긴데 조폭 문화 청산해야 한다.

조폭 문화 알죠? 자기들끼리는 칼같은 법을 세워놓고 있다. 외부 세계에 대해서는 전혀 법을 존중하지 않는다. 칼 들고 나오고 페어플레이 없고 무조건 비열 수단 동원해 공격하고 전혀 룰 인정 않고 내부는 강력한 룰 만들어 놓고 그 사이서 철저히 충성과 보상의 관계 맺고 있다.

이것이 조폭 문화 그 조직 들어있는 한 특별 대우하고 특별 대우받고 한다. 폐쇄적 특권적 집단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과거 군국주의 군대에도 살아있었고 정치 권력에도 이 논리 통했던 때가 있었다. 보편적 지지가 없으니 많은 사람의 저항이 있고 그러니 강고히 제압하려 주거니 받거니 하는 주종 관계를 맺고. 물질 명예적인 관계를 주며 외부 세계 보편적 법 질서를 유린하는 것을 조폭 질서라 해야 하지 않나. 이게 지난날 우리 정치. 잔재가 남아있다는 것이다. 제가 정경유착 끊자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그 사이에 부당한 거래 이뤄져 일반 국민 피해 입었다. 권언 유착 끊읍시다. 권언은 끊긴 것 같은데... 정언 유착은 있는 것 같아요. 그죠?

아직 정부 안에 있는 권력 기관에도 이 사고 잔재 남아 있는 부분이 없지 않다. 참여정부 끝날 때는 없어질 것이다 제가 정부는 책임지겠다. 정경유착도 제가 높은 수준의 것은 끊겠다. 정언 유착은 국민이 좀 해 달라. 특권적 문화 즉 조폭 문화를 청산하자.

대안적 운동이 필요한 시기다. 민주주의 권력은 끊임없이 견제 받아야 한다. 그러나 너무 많이 흔들면 일 못한다. 정부도 밤낮없이 감사만 하고 계속 흔들면 갈 길 못 간다. 비판과 더불어 비판은 적절해야 하고 합리적 근거, 대안 있어야 한다 대안 없이 하는 비판 운동은 사회 효율 떨어뜨린다 창조적 대안 운동이 참여의 한 형태로 새롭게 자랐으면 한다. 이것이 이 시대 과제라고 생각한다

논란이 되는 문제에 대해 짧게 한다고 했는데 길어졌다.

진보 보수 얘기들 한다. 한국은 좌측으로 한참 달려가면 일본 보인다. 여기서 한참 더 달려가면 미국의 사회제도가 있고 죽자살자 가면 오른쪽에서 달려오는 영국 보인다. 여기서 좌파가 어떻고....한심하다. 우리나라 복지 예산 세금 재정의 재분배 효과 보면 한심하다 최소한의 사회 안전망은 대단히 중요 그래서 한국서 뻑하면 진보 진보는 좌파고 좌파는 빨갱이라는 것은 한국 사회 진보 가로막는 암적인 존재다 진보 보수 뭐냐 보수는 힘쎈 사람이 좀 맘대로 하자 경쟁서 이긴 사람에게 거의 모든 보상 주자. 적자생존 철저히 적용하자 약육강식이 우주 섭리 아니냐 그렇게 말하는 쪽에 가깝다. 진보는 더불어 살자 인간은 어차피 사회를 이루어 살도록 만들어져 있지 않냐, 사회 이루는 한 연대....더불어 살자. 어느쪽도 극단적인 것은 없지만 크게 봐서 이렇다. 가급적 바꾸지 말자가 보수고 고쳐가며 살자가 진보다. 그래서 한때 소련 붕괴됐을 때 진보 보수 바뀌었다. 부득이 보수가 공산주의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헷갈릴 때 있지만 자본주의에 사는 한 보수는 약육강식, 되도록 바꾸지 말자. 특히 한국처럼 아주 오른쪽에 있는 나라는 더더욱 바꾸지 말자는 기득권 향수가 강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이해하면 간명하다. 합리적 보수 따뜻한 보수 별놈의 보수 갖다 놔도 보수는 바꾸지 말자다. 성장과 분배는 반드시 배치되는 개념인가 노벨상 수상자인 스티클리츠 교수에 의하면 같이 가야 장기적으로 성공한다 한다 경제 위기론,여러분들이 취직 걱정 많아 실감 나죠. 이 문제는 그래프 갖다 놓고 보자 gdp 3.8% 성장했던 때 경제 그날로 붕괴하는 것 같은 분위기 속에서 살았다 실제 그 때문에 경제가 더 살아나지 못했다는 강력한 학설이 있다. 경제 위기론 동의하지 않는다 많은 지표 보고 있는데 위기는 언제든지 오지만 잘 관리하고 있어서 제가 있는 동안은 문제 없다 안심하십시오. (박수)

일자리는 어떤가 노력하고 있다 왜 그렇게들 대학 가나 가서 다 높은 자리만 하려 하지 않나 그래서 지식서비스 산업 육성하기 위해 대가 직접 진두지휘한다 효과 언제 나나? 좀 걸린다

아일랜드가 87년 노사정 합의하고 외자 유치하고 해서 드디어 고용 살아나 국민이 경제 회생 체감할 때까지 6년 걸렸다 93년. 우리는 그 때 신경제 100일 했는데 좋아진 것 아무것도 없다. 죽는다, 죽는다 하면 국민들은 그런줄 알고 불안하고 정부는 급하니 이정책 저 정책 다 갖다 쓰고 경제 파탄, 망가지는 경우가 있다. 89년 위기론에서 90년 진짜 위기 왔고 2001년 위기에서 무리 정책 나오고 2002년 진짜 위기 왔다. 자료 찾아 봐라 누가 경제 위기 갖고 어떻게 불안 조성해도 저와 경제팀이 면밀히 검토하고 따져 철저히 분석해 흔들림없이 의연히 가겠다 그동안 욕은 제가 먹으며 가겠다. 일자리는 조금만 더 기다리십시오.

상생에 관해 한말씀 하겠다. 좋은 것이다. 대화 타협의 문화가 상생이다. 그야말로 진실하게 이것을 실천할 의지가 있어야 한다. 상대방에 양보 받기 위해 공격하기 위해 상생 내세우면 반드시 실패한다. 어떤게 상생인지 알아야 한다. 세상변화를 수용하고 새 문화 장려해야 할때 낡은 문화 고집하면 안된다. 시대의 흐름을 맞춰야 하고 상생할 기본 조건 갖춰야 한다 상대 존중해야 한다 배제의 습관 남아 배제하려고 하는데 그런 방법으로는 상생할수 없다. 상생은 결국 대화 토론 설득 얼추 다 됐는데 마지막 꼭지가 안 따질 때 표결하고 결과를 승복하는 것이 상생이다. 그 규칙 무시하면 상생은 커녕 스포츠 게임도 안되는 것이다. 규칙 잘 지킨 게임 끝났을 때 서로 악수하는 것. 반칙으로 얼룩지면 끝나고 나서 무슨 상생이 되나. 규칙과 승복, 훌륭한 심판 매우 중요하다. 희망이 뭐냐. 패배를 넉넉히 수용할 줄 아는 역량 갖추고 싶다 저는 지금도 열심히 일하지만 권력 추구하는 사람으로서는 이제 하산길 들어서고 있다 하산을 무사히 발 삐지 않고 했으면 한다. 등산은 내려갈때가 더 위험하다더라 .잘 하산하려면 정상의 경치에 미련 갖지 않아야 한다. 나에게 정상의 경치는 좋기도 하지만 골치아픈 것도 많다. 미련 갖지 않겠다. 자기와의 승부에서 이겨야 가능한 일이다. ...제 자신 여유있는 마음으로 하산할 수 있도록 마음 다스리는 게 제가 해야 할 일이다 감사하다(박수)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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