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는 셀리그 해리슨 미 국제정책센터(CIP) 아시아 프로그램 책임자(77)가 지난달 20~24일 동안 북한을 방문,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백남순(白南淳) 외무상, 김계관(金桂寬) 외무성 부상 등을 만나 면담한 내용을 1면 머리기사로 싣고 '북한이 미국에 화해 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영남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단계적으로 핵 개발을 포기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요구처럼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는'(CVID) 방식의 핵 개발 프로그램 포기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북한은 (미국의 선제공격을 당한) 이라크처럼 되길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의구심을 표시했지만 "북한의 유화적인 태도 변화를 긍정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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