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손잡은 ‘개발’과 ‘보전’…건교부-환경부 협의 정례화

  • 입력 2004년 3월 15일 1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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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와 환경부는 15일 정부과천청사 인근 식당에서 장차관, 주요 실국장, 인사교류 담당 과장 및 서기관 등 12명씩 모두 24명이 모여 점심모임을 가졌다.

양 부처는 앞으로 원활한 업무 추진을 위해 이 같은 고위급 협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중앙 부처 가운데 고위급 정례협의를 갖기로 한 것은 이들 부처가 처음이다.

이들 부처는 이날 도로 건설이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점을 감안해 공동으로 환경친화적 도로 건설을 위한 ‘환경영향평가방안’을 마련키로 합의했다.

이들 부처는 또 장차관이 상대 부처 기자단과 오찬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자기 부처의 업무를 상대 부처를 맡은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기 위한 것.

이에 앞서 건교부 수자원국과 환경부 상하수도국은 최근 ‘물관리정책협의체’를 만들었다.

환경부 윤종수 공보관은 “‘개발’과 ‘보전’을 상징하는 두 부처가 갈등의 골을 접고 지난해 중앙정부 최초로 과장급 인사 교류를 시작한 데 이어 정례협의회를 만들게 됐다”면서 “앞으로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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