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대행 “비서실, 盧에도 수시 보고하라”

  • 입력 2004년 3월 15일 15시 45분


코멘트
집무보는 고대행대통령 권한대행인 고건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공명선거 관계장관회의에 앞서  행정업무 결재를 하고있다.[연합]
집무보는 고대행
대통령 권한대행인 고건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공명선거 관계장관회의에 앞서 행정업무 결재를 하고있다.[연합]
고건(高建)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5일 "대통령비서실은 앞으로 국정의 연속성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안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계속 파악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박봉흠(朴奉欽) 대통령정책실장에게 지시했다.

고 대행은 이날 오전 김우식(金雨植)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수석비서관 및 보좌관회의 결과를 박 실장으로부터 보고받고 이같이 밝혔다.

국무총리실은 또 앞으로 박 실장이 대통령비서실 회의 결과를 고 대행에게 보고하고, 고 대행의 지시사항을 대통령비서실에 전파하는 역할을 맡도록 했다. 박 실장은 한덕수(韓悳洙) 국무조정실장과도 수시로 정책현안에 관한 의견 조율의 창구 역할을 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 청와대·총리실 '제자리' 찾기
- 高대행 시정연설 거부에 홍총무 '난처'

이에 따라 대통령비서실의 경우 김 비서실장은 권한이 정지돼있는 노 대통령에 대한 의전과 예우 차원의 보좌와 총괄적인 비서실 관리를 맡고, 박 실장은 고 대행의 직접 지휘를 받아 보좌하는 방식으로 역할 분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