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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3월 3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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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방문한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이같이 밝힌 뒤 “그러나 북한이 미국의 의도를 잘못 짚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의 언급은 조만간 인도적 지원을 하겠지만 이것이 북핵문제에 대한 ‘보상’ 개념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2차 6자회담과 관련해 그는 “북한에 핵 폐기라는 분명하고 확고한 공통 메시지를 보낸 것이 성과”라며 “미국 대통령으로서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풀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부시 대통령이 2차 6자회담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묻자 “전적으로 만족스럽다고 할 수는 없지만 몇 가지 긍정적인 징후가 있었다”며 최초의 문서합의 도출을 최대 성과라고 꼽았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이날 국토안보부 창설 1주년 기념연설에서 “우리는 치명적인 살상무기를 개발하는 국가들과 맞서고 있다”며 북한과 이란에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의 포기를 촉구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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