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관계자 “北 내달 6자회담 동의안해”

  • 입력 2003년 11월 26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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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 문제를 논의할 2차 6자회담을 12월 중순 개최하는 것에 대해 북한이 아직 동의하지 않았다고 미 백악관 관계자가 25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은 6자회담 재개 자체에는 동의했지만 12월 중순 개최에는 아직 동의하지 않았다”면서 “북한이 12월 중순 회담 개최에 응하도록 유인책을 제공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은 2차회담의 12월 중순 개최에 의견을 모은 상태다.

이 관계자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대북 안전보장 방안에 대해 “북한측에 법적 구속력이 있는 조약과 같은 안전보장을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한국 일본 등과 동맹조약을 맺고 있지만 북한은 그런 조약을 맺을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5개국은 북한에 제공할 안전보장 방안에 대해 대체적인 의견 접근을 이루고 있지만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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