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정부-기업-학계 사이에 교육 통합할 기구 필요”

  • 입력 2003년 9월 25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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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5일 “정부 기업 학계 사이에 인재 및 교육의 수요와 공급을 논의 조정 통합할 기구가 필요하고 이는 정부가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新)산학협력체제 구축방안’을 주제로 국정과제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인재 수요자인 기업과 교육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가 다른 방향의 교육을 요구하고 있어 이를 뛰어 넘어야 한다”며 정부 차원의 조정기구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안에 기업과 학부모 교육계 학계가 함께 참여하는 기구가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노 대통령은 “지역단위의 산학협력 정책을 기획, 조정할 협의체도 필요하며 여기에는 지방의 대학이 중심이 돼야 한다”면서 “지방대가 지역사회를 주도하고 실천하는 주역이 되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대학교육이 더욱 자율화돼 다양하고 개방된 형태의 교육이 필요한 만큼 정부의 지원방식도 다양화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고건(高建) 국무총리와 관계 부처 장관, 정운찬(鄭雲燦) 서울대 총장을 비롯한 대학 총·학장 60명, 경제5단체장과 산업체 대표 40명 등 모두 160여명이 참석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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