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李문화 고발… “원인제공 발언 명예훼손”

  • 입력 2003년 8월 28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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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인 ‘반핵·반김 자유통일 국민대회 청년본부’ 대표인 신혜식씨는 “이창동(李滄東) 문화관광부 장관이 ‘대구 유니버시아드에서 북한 기자단과 충돌한 1차 원인제공자는 우리’라고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은 허위사실을 공표해 보수단체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며 28일 이 장관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신씨는 고발장에서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피케팅과 기자회견은 헌법이 보장하는 권한이며, 북한의 인권유린에 대해 항의하는 의사표시를 하는 것 또한 자유 사회의 특징”이라고 밝혔다. 또 신씨는 “북한 동포가 인권을 유린당한 원인이 된 그 체제의 상징물을 폐기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법률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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