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4일 당무회의 쟁점]신-구주류 ‘全大’ 샅바싸움

입력 2003-08-03 18:50수정 2009-09-2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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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4일 당무회의를 열어 임시 전당대회 소집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당내 각 세력의 입장이 엇갈려 난항이 예상된다.

비주류측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은 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류측의 민주당 해체 불가 등 ‘3불가론’이 진심이라면 굳이 신당을 만들 필요가 없다”고 선공을 펼쳤다.

당무회의에서 ‘리모델링’을 의결하고 당 개혁기구와 인재영입기구를 구성해 당 개혁 작업을 해나가며 내년 총선에 대비한 신진인사 영입을 추진하면 된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신당추진모임의 이재정(李在禎) 의원은 기자실을 찾아와 “박 최고위원의 주장은 전당대회를 통한 결판을 피하려는 ‘시간 끌기’에 불과하다”고 반박하며 25일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전당대회 안건 조정을 위한 조정대화기구 구성 등 구체적인 현안에 대해서도 입장이 전혀 다르다.

주류는 당내 각 세력이 두루 참여하는 조정기구를 만들자는 입장인 반면 비주류는 중도파를 배제하고 신당파와 리모델링파가 각각 절반씩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주류는 사고지구당이 영남지역에 몰려 있다는 점을 의식해 사고지구당 대의원들도 전당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비주류는 당헌상 사고지구당 대의원은 전당대회 참여 자격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양측의 입장이 이처럼 팽팽한 가운데 김근태(金槿泰) 조순형(趙舜衡) 의원 등 중도파 의원 5명은 이날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조정기구에 중도파가 반드시 참여해야 하며 당헌상 전당대회 실무준비위원장이 되는 이상수(李相洙) 사무총장은 신당추진모임에서 탈퇴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이를 당무회의에서 관철시키기로 했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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