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웅전(邊雄田) 총재비서실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 총재가 5월 중 방북할 예정이나 구체적인 날짜는 다음주 안으로 확정될 것”이라며 “6·25전쟁 때 총을 잡고 싸운 김 총재와 북쪽 정상이 만나 ‘한반도에서 전쟁만은 막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하기 어려운 말도 보수의 입장에서 개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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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실장은 “김 총재가 17일 청남대에서 노 대통령과 회동하기 전에 이미 방북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도 “노 대통령과 방북 문제를 논의할 시간은 없었을 것”이라며 ‘대북 특사설’을 부인했다.그는 다만 “북한과 일본간의 (수교)문제에 관해 북-일 양측이 (한일 수교회담 주역이었던) 김 총재와의 도움말을 원하는 것 같다”고 말해 일본측으로부터 협조 요청을 받았음을 시사했다.
김 총재는 민주당과 자민련 소속의원 각 1명, 변 실장 등과 함께 방북하며 이달 초 북측으로부터 초청 의사를 전달받고 관계당국과도 협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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