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당선자 인터뷰]고양 덕양갑 유시민

  • 입력 2003년 4월 25일 01시 08분



개혁국민정당 유시민(柳時敏) 당선자는 “나의 승리는 국민이 새로운 정치, 새로운 정치인을 원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승인(勝因)에 대해 “거창한 건설 공약 대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들어가 고양시를 ‘아이 키우기 좋고, 노인 모시기 좋고, 여자들 일하기 좋은 시범적 마을로 만들겠다’고 호소한 것이 유권자들 마음에 닿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기간 중 주장해 온 ‘개혁세력 결집을 통한 정계개편론’에 대해 “이번 선거 결과가 그 방향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줬다”며 “내년 총선에선 개혁세력이 하나의 정당, 좋은 정당으로 결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낙선한 데 대해 “경기 의정부는 범개혁 세력이 하나가 되지 못했고, 서울 양천을도 돈 조직 지역연고로 정치할 수 있는 시대가 끝났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경북 경주(44세) △대구 심인고, 서울대 경제학과 △한국학술진흥재단 기획실장 △MBC ‘100분 토론’ 진행자 △개혁국민정당 대표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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