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발전委 "지방대출신 우선 채용"

  • 입력 2003년 4월 24일 18시 48분


대통령 직속기구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성경륭·成炅隆)는 24일 공직이나 민간기업에서 지방대학 출신자를 우선 채용하도록 적극 장려하는 ‘지역인재 채용장려제’를 핵심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국가균형발전위는 이날 청와대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정과제 회의에서 국가고시 등 공직의 경우 지방대학 출신을 우선 채용하도록 국가 차원에서 장려하고 곧 도입될 공직 인턴제의 경우 지역 출신별로 인재를 배분하는 인턴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민간기업의 경우 지방대학 출신을 인턴이나 정식 직원으로 선발하면 실적에 따라 정부 구매계약 등에서 가산점을 주는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또 지방대의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학과 통폐합이나 특성화 분야에 주력하는 지방대학에 가산점을 주고 대학이나 전문대학간에 인수합병을 하는 경우에 정부가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회의에서 “지방대를 구심으로 지역발전 전략을 적극 추진하라”면서 “대학 서열화를 해소하면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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