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권력에 아부하는자 설땅없을것”

  • 입력 2003년 3월 2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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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일 “개혁은 멈출 수 없는 우리 시대의 과제로 무엇보다 정치와 행정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그동안 정권을 위해 봉사해왔던 몇몇 권력기관은 국민을 위한 기관으로 거듭나야 하며 참여정부는 더 이상 권력기관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참여정부에서는 권력에 아부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 설 땅이 없을 것이며 오로지 성실하게 일하고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제84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의 근현대사는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에도 불구하고 정의가 패배했고 기회주의가 득세했지만 이제 국민이 진정 주인으로 대접받는 시대가 열렸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 노 대통령은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하며 어떤 이유로든 한반도의 평화가 깨어진다면 그 엄청난 재앙을 감당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남북관계는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보고 드리고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추진해 나가며 야당의 협력도 적극적으로 구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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