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信金서 수뢰 혐의, 이양희의원 자진출두

  • 입력 2003년 2월 10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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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대양상호신용금고 실소유주 김영준(金榮俊·43·구속)씨로부터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이양희(李良熙) 의원이 10일 검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수원지검 특수부(곽상도·郭尙道 부장검사)는 “이 의원이 사전통보 없이 이날 오전 9시경 출두해 수사를 벌였다”며 “이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했으며 이번 주 안에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검찰은 “현재 국회 회기 중이라 혐의가 확인되더라도 신병을 구금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저녁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김씨로부터 돈을 받은 일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 의원은 2001년 8월경 김씨로부터 금융감독위원회 고위 인사에게 로비해 금감위의 대양금고에 대한 조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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