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대선]노무현 후보 대통령 당선 확실

  • 입력 2002년 12월 19일 22시 05분


21세기 한국의 첫 대통령으로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확실해졌다.

19일 실시된 제16대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85.1%의 개표율을 보인 오후 10시40분 현재 48.8%를 획득, 한나라당의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2.3%P 차이로 따돌리며 대통령 당선권에 진입했다.

노무현 후보는 오후 10시15분 현재 남은 표를 이회창 후보가 모두 가져가도 순위에 변동이 없는 당선‘매직 넘버’를 500만여표를 남겨두고 있다.

노무현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3%P안팎으로 이회창 후보에게 리드를 내줬으나 오후 8시가 지나면서 전체 유권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개표가 본격화되면서 추격을 시작하더니 20시 40분경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했으며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된 이시간 현재까지 줄곧 1.5P% 안팎의 우위를 보였다.

노무현 후보는 전국 16개 시.도 중 서울(51.2%) 인천(48.5%) 광주(95.1%) 대전(55.2%) 경기(50.7%) 충북(50.6%) 충남(51.8%) 전북(91.6%) 전남(93.4%) 제주(55.9%) 등 10개 시도에서, 이 후보는 부산(67.5%) 대구(78.5%) 울산(52.0%) 강원(53.0%) 경북(74.0%) 경남(68.5%) 등 6개 시도에서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3.9%의 득표율로 3위를 달렸고, 이어 하나로 국민연합 이한동 0.3%, 호국당 김길수 0.2, 사회당 김영규 후보는 0.1%의 득표에 각각 그쳤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19일 오후 6시 제16대 대통령선거 투표를 마감한 결과 전국총 유권자 3천499만1천529명 중 2천455만7천737명이 투표에 참여, 70.2%의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16개 시.도별로는 광주가 77.7%로 가장 높고 이어 전남 75.7%, 전북 74.1%, 경남 71.6%, 부산 대구 71.1%, 서울 경북 71%, 울산 70%, 제주 69%, 강원 68.2%, 경기68%, 충북 67.9%, 대전 67.4%, 인천 66.1% 순이며, 충남이 65.9%로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에앞서 SBS MBC KBS 방송 3사가 실시한 출구조사에서도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다소 우세했으며, 방송 3사는 오후 10시경부터 일제히 노무현 후보의 당선 확실을 보도했다.

최민 동아닷컴 기자 mogu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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