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중앙부처 忠淸 이전”…노무현후보 選對委 출범

  • 입력 2002년 9월 30일 18시 17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30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중앙선거대책위 출범식을 갖고 “국민경선을 통해 선출된 국민후보로서 12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구태와 특권, 부패로 얼룩진 사회를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출범식 연설에서 “수도권 집중 억제와 낙후된 지역경제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충청권에 행정수도를 건설, 청와대와 중앙부처부터 옮겨가겠다”고 공약했다. 노 후보는 충청권의 행정수도 후보지로 대전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출범한 선대위에는 당 소속 의원 112명 중 56명이 참여했으며, 공동선대위원장에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 외에 조순형(趙舜衡) 정동영(鄭東泳) 고문이 추가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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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노 후보의 행정수도 이전 공약에 대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측은 “시급하지 않은 사안으로 국민적 합의를 거쳐야 한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측은 “행정기능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도 지역안배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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