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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8월 29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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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상징적으로 제1차 남북장관급회담 합의에 따라 남측이 경의선 연결공사에 착공했던 날짜(2000년 9월18일)에 경의선 및 동해선 착공일자를 맞추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또 임남댐(금강산댐) 공동 조사, 임진강댐 공동 수방사업을 위한 실무접촉일자를 확정하는 등 일부 의제에 대해서도 사실상 합의한 뒤 세부 이견(異見)을 집중 조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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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 착공일자 최대 쟁점 |
남북은 이날 접촉에서 비무장지대(DMZ) 구간공사에 필수적인 ‘철도와 도로작업의 군사적 보장을 위한 합의서’ 교환 등의 절차를 공사 착공 이전에 갖는다는 점에도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추위 남측 대변인인 조명균(趙明均)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일부 의제는 거의 합의 단계”라며 “군사실무접촉 문제 등은 북측이 제7차 장관급회담에서 ‘군부 등과 협의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그동안 충분한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큰 걸림돌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4개 경협합의서를 가급적 이른 시일 내 발효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데 의견 접근을 봤다”며 “4개 경협합의서 후속조치들을 논의하기 위한 창구도 서로 마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철도와 도로 연결문제 등이 진전을 보임에 따라 북한에 쌀 30만t을 지원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천광암기자 iam@donga.com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