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兵風은 黨이…” 李후보 정책투어

  • 입력 2002년 8월 20일 19시 04분


전주 李씨 수련회 참석한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왼쪽), 외교안보 자문단 모임에 참석한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 - 연합, 박경모기자
전주 李씨 수련회 참석한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왼쪽), 외교안보 자문단 모임에 참석한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 - 연합, 박경모기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가 21일부터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선다. ‘병풍(兵風)’ 공방에 얽매이지 않고 대선후보로서의 비전 제시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첫 행사는 21일 오전 정책자문그룹인 ‘희망포럼’이 주최하는 세미나 참석. 이 후보는 이날 ‘이회창의 한반도 평화구상’을 발표한다. 철저한 검증과 투명성을 전제로 하는 ‘전략적 상호주의’를 바탕으로 통일정책을 구체화해 이른바 ‘이회창식’ 남북관계의 비전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측은 이를 계기로 경제 복지 반부패 교육 정치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이회창식’ 국정운영 구상을 발표해 수권능력을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한동안 중단했던 정책 투어도 재개한다.

이 후보는 21일 세미나 직후 대구로 내려가 계명대 학생들과 청년실업문제에 관해 토론을 벌인 뒤 22일에는 대구지역 우편집배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번 정책 투어는 생활 현장과 ‘메시지’를 결합해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의 한 측근은 “후보가 정치 공방에서 벗어나 국민 상대의 활동을 본격화한다면 신당 소용돌이에 휘말린 다른 후보와 차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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