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민주당, 이달내 청문회-동의안 매듭키로

  • 입력 2002년 8월 11일 18시 36분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번주 초 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서리의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넘어오는 대로 총무회담을 갖고 인사청문특위 구성 및 일정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위원구성 및 일정〓총리 지명자에 대한 청문회는 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마쳐야 하며 20일 이내에 동의안을 처리해야 한다.

민주당은 26, 27일경, 한나라당은 29일을 전후해 동의안을 처리한다는 복안이어서 이달 안에는 동의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청문특위위원장은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 최고위원이 맡기로 합의가 됐다. 청문위원 13명의 당별 구성은 장상(張裳) 전 서리 청문회의 경우 6(한나라) 대 6(민주) 대 1(자민련)이었으나 한나라당은 8·8재·보선을 통해 과반의석을 획득한 만큼 7 대 5 대 1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지난번 비율대로 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검증전략과 동의여부〓하순봉 의원은 “엄격한 대선관리 여부, 국정수행의 기본 능력과 자질, 도덕성과 지명 배경을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장 서리의 공정성 여부를 점검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는 얘기였다.

반면 민주당은 장 서리의 나이가 50세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해 국정수행능력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대신 한나라당의 인신공격성 질문에 대해선 적극 차단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동의안 통과 여부와 관련,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 부결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선 동의안의 재부결이 몰고올 정치적 파장에 대해 양당 모두 부담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무난히 통과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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