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FX사업 10월 감사”

  • 입력 2002년 5월 19일 22시 53분


감사원은 특혜 시비가 일고 있는 차기전투기(FX) 사업에 대해 10월경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19일 “FX 사업에 대규모 국가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투명성 검증을 위해 미국 보잉사와의 본계약이 체결된 이후 적절한 시기를 선택해 감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FX 사업만을 위한 별도 감사보다는 국방부가 추진 중인 방위력개선사업 전반에 대한 감사에서 FX 사업을 다루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10월경 한두 달가량 진행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초 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가 부패방지법에 따라 청구한 FX 사업 국민감사 요구에 대해 한 감사원 관계자는 “국민감사청구심사위원회 위원들 간의 이견으로 국민감사를 받아들일지 말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다음달 중 위원회를 개최해 청구인 진술을 들은 뒤 다시 의견을 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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