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라 부시 "나도 걸스카우트 출신"

  • 입력 2002년 2월 20일 18시 36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부인 로라 여사는 20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삼청동 삼청각에서 한국걸스카우트연맹(총재 조선형·趙璇衡)이 마련한 ‘한국 걸스카우트와의 만남’ 행사에 참석했다. 유년 시절 자신도 걸스카우트였다는 로라 여사는 채 여독이 풀리지 않은 듯 말할 때 목이 잠기기도 했지만 약 1시간 동안의 행사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다.

로라 여사는 150여명의 걸스카우트 대원들에게 격려사를 통해 “시어머니 바버라 부시도 걸스카우트 분대장을 했고 내 어머니도 걸스카우트 리더였다”며 “걸스카우트 시절 배운 ‘새 관찰’은 우리 가족행사의 중요한 부분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온 가족이 희귀한 새가 날아오는 걸 기다리면서 공동체의 의미를 깨달았다”며 “성공이나 실패를 두려워 말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겨 달라”고 당부했다.

조 총재는 로라 여사에게 청소년 보호와 발전에 애쓴 공로를 인정해 금장을 주었다.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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