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총재-러시아 고위층 회동…현지대사관 각별 신경

  • 입력 2001년 11월 21일 18시 51분


주 러시아 한국대사관은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가 러시아 정계의 고위 인사를 만날 수 있도록 이례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특히 빅토르 흐리스텐코 부총리와 이고리 이바노프 외무장관과의 회동이 성사된 것은 백방으로 뛴 결과”라며 “모스크바대 연설이 성사된 것도 각별히 신경을 쓴 때문”이라고 전했다. 러시아를 방문한 한국의 야당 총재가 부총리는 물론 외무장관과 만나는 것도 처음이라는 것.

그러나 한나라당이 총력을 기울여 온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면담은 아직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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