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在美 김홍걸씨' 논란]＂월 8690만원 생활비 자금출처 어디

7일 국회 운영위와 재경위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미국에 머물고 있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의 것이라는 금융거래자료를 공개하면서 자금출처 조사를 요구했다.

▽이재오(李在五·한나라당) 의원〓우리 당의 이신범(李信範) 전 의원이 미국에서 홍걸씨의 금융거래자료를 보내왔는데 올 3월부터 6월까지 23만달러(약 3억여원)가 입금됐고, 월 평균 6만달러(약 8690만원)를 사용했다고 한다.

▽이상주(李相周) 대통령비서실장〓그런 보도가 있다는 건 아는데 자세한 것은 모른다.

▽이 의원〓자금 출처가 어디라고 생각하나.

▽이 실장〓자녀들의 생활비가 청와대를 통해 나가는 건 아니다. 월 8600만원 같으면 조금 많이 쓰는 것이다.

▽이 의원〓대통령 자녀는 모범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 비서실에서 확인해서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

▽홍준표(洪準杓·한나라당) 의원〓홍걸씨의 자금 출처가 어디인지 조사할 용의는 없나.

▽손영래(孫永來) 국세청장〓개인적인 문제라 조사하기 어렵다.

▽홍 의원〓유학생 신분이고, 공인인데 왜 조사를 못하느냐.

▽손 청장〓알아보겠다.▽정세균(丁世均·민주당) 의원〓이신범 전 의원은 그동안 허무맹랑한 일로 국민을 불편하게 했던 사람이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