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테러 사건 유감" 유엔서 공식입장 밝혀

  • 입력 2001년 10월 6일 18시 40분


북한이 5일(현지시간) 국제무대에서 처음으로 미국을 상대로 한 테러사건에 대해 유감을 공식적으로 표명하고 유엔을 통해 테러근절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형철(李亨哲)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는 이날 ‘국제 테러리즘 근절을 위한 조치’를 논의한 유엔총회 본회의 5일째 회의에서 “지난 달 11일 미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테러사건은 국제사회를 크게 놀라게 했으며 이는 매우 유감스럽고 비극적인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 대사는 북한이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과 이를 지원하는 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반대입장을 유지해 왔다”며 “테러조직과 지원 선동 묵인 등을 포함한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을 강력히 비난하고 거부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12일 외무성 대변인이 조선 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미 테러참사를 ‘지극히 유감스럽고 비극적인 사건’이라면서 테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비공식적으로 밝혔다.

<유엔본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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