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남북대화 재개 환영"

  • 입력 2001년 9월 7일 18시 31분


미국 국무부는 6일 남북한이 장관급 회담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것을 “매우 긍정적인 진전”이라고 환영했다.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은 “남북대화 재개는 좋은 일”이라며 “우리는 남북한이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에서 장관급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무돼 있다”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또 “우리는 남북대화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의 열쇠라고 생각한다”며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6월 (대북정책 및 북-미 대화재개 제의에 관한) 성명에서 이를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도 7일 “남북 상호간의 전향적인 움직임을 환영하며 남북대화의 진전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CNN방송은 6일 “장관급 회담 재개에 따라 임동원 통일부장관의 해임안 가결과 이로 인한 내각 총사퇴 파문으로 남북한 평화 과정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회의론이 수그러들게 됐다”고 전망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북한을 위한 햇볕’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서울 답방 등으로 한국의 햇볕정책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규기자·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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