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경제회생에 총력을"

  • 입력 2001년 8월 8일 18시 22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일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로부터 당무보고를 받고 “경제회생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특히 (민주당이) 중산층과 서민층을 위한 정책기능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9, 10일 열릴 여야정 정책협의회와 관련해서도 “여야간 심도 있는 논의를 기대하며 특히 수출과 투자활성화, 추경안 처리, 서민 주거안정, 지역균형발전, 재래시장 활성화 등 민생대책에 여야가 생산적인 결과를 도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이 전했다.

전 대변인은 “이날 당무보고에서는 대외적으로 발표할 수는 없지만 여러 현안에 대해 폭넓은 협의가 있었다”고 말해 김 대통령의 8·15 경축사 내용 및 정기국회 운영 방안, 10월 재·보선 대책 등도 논의됐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 언론사 검찰조사에 대한 언급이 포함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언론사 사주들까지 소환되고 하는 상황이니까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당정개편이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전당대회 등에 대해서는 김 대통령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윤종구기자>jkma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