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입장"김정남 여부 신중 조사"…총련 "그런일 없다"

  • 입력 2001년 5월 3일 23시 53분


일본 정부는 3일 저녁까지 공식적으로 이번 불법입국 혐의자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인지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일본 공안당국 관계자는 “불법입국한 혐의자가 김정남의 사진과 아주 닮아 본인 여부를 신중히 조사하고 있다”고만 밝히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북한을 둘러싼 국제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사건이 발생해 크게 당황스럽다”며 “일단 김정남인지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한국정부 관계자는 “주일 대사관을 통해 확인하는 수밖에 없다”는 태도.

한편 총련의 김명섭 국제부장은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며 불법입국 혐의자가 김정남일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다.

<이영이기자>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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