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부통재 특강 "여정치인 역할 중요"

  • 입력 2001년 4월 30일 23시 28분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는 30일 이화여대 특강에서 “정치인의 리더십은 나침반처럼 나아갈 길을 가리키고, 종교처럼 믿을 수 있으며, 접착제처럼 뭉치게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서로 대립하고 흩어지게 하는 현 정치리더십은 리더십이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부총재는 이어 “지역대립과 갈등의 해소 없이 21세기 나라 발전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지역분열과 정치분열, 대결구도와 파워게임의 정치를 바로잡을 수 있는 여성 정치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부총재는 또 “우리 사회는 원칙이 없이 흔들리고 있어 그 틀을 다시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며 “경제도 시장경제의 원리를 지켜 관련법을 준수하는 사람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풍토가 조성돼야 하며 대북관계도 원리원칙을 지켜나가는 게 긴요하다”고 말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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