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관광 절반 축소…현대 "예약 저조" 해명

  • 입력 2001년 4월 10일 18시 36분


현대상선은 이달 12∼27일 출항 예정이었던 21편의 금강산 유람선 및 쾌속관광선 중 10편을 취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출항이 취소된 선편은 유람선인 ‘현대 풍악호’ 12, 15, 21, 27일 출발편과 ‘현대 봉래호’ 14, 17, 20, 26일 출발편, 쾌속관광선 ‘현대 설봉호’ 12, 18일 출발편 등이다.

현대상선은 이들 관광선을 예약한 관광객에게 다른 선편을 이용하도록 권유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환불해 줄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이 같은 조치가 금강산 관광의 성수기인 5월을 앞두고 4월 관광 예약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데다 육로 관광에 대한 기대로 관광객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강산 관광객수는 1월 6472명, 2월 7349명, 3월 1만443명으로 지난해 1월 1만3000명, 2월 1만6000명, 3월 2만1000명에 비해 절반 가량으로 줄었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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