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7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후 교류협력 활성화를 기원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10월 광주특산품 김치를 보낸데 이어 올해는 고재유(高在維)시장이 직접 김치를 갖고 북한을 방문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올해 예산에 교류협력사업비 2억원을 편성한데 이어 다음달 ‘국민화합 및 지역간교류협력 증진에 관한 조례’(가칭)를 제정하고 부서별 교류사업 실천보고회를 여는 등 구체적인 방북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국제옥수수재단 김순권박사(경북대교수)가 방북하는 길에 전달된 김치는 99년 제 6회 광주김치축제때 대통령상을 수상한 주부 구청순(여·52·광주 동구 학동)씨의 배추김치 3㎏과 총각김치 2㎏ 등이다. 시는 이와 함께 오는 10월 열릴 예정인 제8회 광주김치대축제때 북한 주민들이 직접 담근 북한김치를 전시할 계획을 세우고 통일부와 국내 반입절차 등을 협의할 방침이다. 백김치로 대표되는 북한김치는 지역별로 황해도 호박김치를 비롯,개성의 보쌈김치 강원도의 해물김치 함경도의 콩나물김치 등이 손꼽히고 있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